AP통신은 2일(한국시간) AOC가 소치동계올림픽 호주 선수단에 올림픽선수촌 등 정해진 구역을 벗어난 여행을 자제하는 내용의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안 체스터맨 호주 선수단장은 호주 외교통상부의 '야외 활동 위험 수준' 발령에 따라 지난 1일 선수단의 소치 관광을 자제할 제한 규정을 별도로 만들어 발표했다.
새로 발표한 규정에 따르면 60명의 남녀 선수단은 올림픽 폐막 일까지 러시아에서 지정한 별도의 안전지대 밖을 여행할 수 없다. 당연히 공식 올림픽 교통 수단 외에는 아무 것도 이용할 수 없다.
호주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여자 31명, 남자 29명 등 총 6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 당시 총 40명의 선수를 파견했던 것과 비교하면 50%가 늘어난 규모다.
특히 여자 선수가 31명으로 남자(29명)보다 더욱 많다. 테러 위험 등의 안전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러시아 소치 현지 상황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체스터맨 단장은 "이같은 조치가 선수단의 경험을 반감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정된 곳 안에서도 충분히 지역적 색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동 제한은 사소한 문제일 뿐"이라는 체스터맨 단장은 "소치의 보안 수준은 훌륭하다. 우리는 이곳 소치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소치에서 600㎞ 정도 떨어져 있는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는 이슬람 세력의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안전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러시아는 소치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5만 명의 경찰과 군인을 배치했고,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상으로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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