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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명마 한혈마 … 말에서 문명을 읽다

입력 : 2014-01-29 19:19:30 수정 : 2014-01-29 19: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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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설 특집 다큐 ‘바람의 말’ MBC는 2월1일 오전 7시30분 말(馬)이 어떻게 인간에게 길들여졌고 인간을 위해 달려왔는지를 다룬 설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바람의 말’을 방송한다.

인류 문명을 바꾼 영웅들의 동반자이자 인류 발전의 숨은 공로자, 말. 그중 ‘마왕(馬王)’이라 불리는 한혈마(汗血馬)는 인류 역사를 바꾼 길이라 평가되는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데 이바지를 했다. 피와 같은 붉은 땀을 흘리며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한혈마는 흉노족에 대적하는 최종병기 역할을 했다. 역사 속 명마인 한혈마의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한국 방송 사상 최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마의 우수성이 두드러진다. 제주마는 체구가 작지만, 제주 지역에 오랜 기간 적응되어 강건한 체질을 갖고 있다. 또 연중 방목하는 거친 사육 조건에도 잘 견디는 재래종 말로 알렸다. 특히 발굽의 질이 치밀하고 견고해 암석이 많은 제주도 중산간 지대에도 잘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배우 하지원이 2월1일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바람의 말’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MBC 제공
말의 공로는 단순히 과거의 것만이 아니다. 말은 인간에게 오천복(午天福)을 주는 영물로 인식되어 왔는데, 오늘날에도 그 평가는 여전히 유효하다. 승마는 인간의 뇌파를 바꾸고 암을 치료하는 운동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말의 다양한 효용을 활용한 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은 드라마 ‘기황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하지원이 맡았다. 말띠 해에 태어난 그는 그동안 다양한 액션 사극에 출연해 승마를 접한 뒤 말의 매력에 빠졌다. 다큐멘터리 영상을 접하고는 “말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송일국은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한다. 평소 ‘말 사랑’으로 유명한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말을 타봤을 뿐만 아니라 세계를 다니며 명마를 접했다. 이번 해외 촬영을 통해 전설의 말 한혈마를 직접 타기도 했다는 송일국은 “청마의 해를 맞이해 명마의 기운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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