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피끓는 청춘’ 박보영, 거친 일진으로 연기 변신 ‘성공’

입력 : 2014-01-16 18:10:58 수정 : 2014-01-16 18:10: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박보영이 ‘청순미의 대명사’에서 ‘일진의 대명사’로 완벽 탈바꿈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농촌 로맨스 영화 ‘피끓는 청춘’에 출연한 박보영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짧은 예고편에서 공개된 그의 진한 카리스마는 ‘일진 연기 해봤자, 어색하겠지’라고 생각한 우리의 상상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사실 박보영의 전작을 살펴보면,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힘든 현실에서도 밝은 미혼모 역을 맡아 8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늑대소년’에서는 늑대소년을 사랑하는 소녀 역으로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계 ‘흥행 퀸’이 됐다. 이 같은 흥행에는 박보영이 가진 작고, 사랑스런 이미지가 톡톡히 한 몫 했었다.

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전작에서 보여준 청순미의 껍데기를 깨고, 거칠고 깡다구있는 영숙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변신을 했다. 박보영은 충청도를 접수한 일진으로 모든 학생들의 절대적인 존재이다. 사나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은 물론, 다른 학교 패거리와 싸울 때는 확실한 몸싸움을 한다. 짧은 욕을 내뱉을 때도 찰지게 구사해 일진 역할을 100% 소화했다.

특히 박보영은 언론 시사회에서 불량스런 영숙 역할에 대한 언급을 했다. “자연스러운 일진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어 그는 “침 뱉는 것은 물론 욕하는 것도 입에 붙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얼마나 그가 이번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박보영은 영숙의 거친 면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면까지 복합적으로 연기했다. 극중 무서울 것 없는 영숙이가 유독 한 사람 앞에서 흔들리는데, 그가 바로 중길(이종석)이다. 중길은 여학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카사노바이지만, 영숙이에게 만큼은 무신경하다. 그런 중길을 보며 애가타고 화가 나는 영숙이의 미묘한 감정을 박보영은 세심하게 연기했다. 특히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박보영의 모습은 완벽한 사춘기 여고생이었다.

거칠고 매력적인 박보영의 새로운 연기변신을 볼 수 있는 영화 ‘피끓는 청춘’은 설 연휴 우리 곁을 찾아온다. 오는 22일 개봉.

연예뉴스팀  ent@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