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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류현진… 다음은 이학주 ?

입력 : 2014-01-14 21:09:23 수정 : 2014-01-14 2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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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빅리거 탄생 기대감
추신수(텍사스), 류현진(다저스)에 이은 제3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격수 이학주(24·사진)가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이 선정한 유격수 부문 유망주 11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유격수 유망주 1위부터 10위까지 뽑은 뒤 이학주를 11위에 올려놓으면서 “이학주가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거의 치르지 못했지만 최근 건강을 회복해 메이저리그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이학주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이던 지난해 4월21일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전까지 이학주는 15경기에서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1홈런, 7타점, 11볼넷, 6도루를 기록하며 전방위로 맹활약을 펼쳤다. 재활에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복 속도가 무척 빨라 2월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학주의 올 시즌 내 빅리그 연착륙 가능성은 매우 높다. MLB닷컴뿐만 아니라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6일 이학주를 탬파베이 유망주 전체 2위, 야수 1위로 평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BA는 올 시즌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유넬 에스코바를 전망한 뒤 2015년 주전 유격수로 이학주를 지목했다.

탬파베이의 팀 특성도 이학주의 빠른 빅리그 승격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팀인 탬파베이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인색한 팀이 아니다. 오히려 유망주들을 빠르게 승격시켜 몸값이 저렴할 때 효율적으로 활용한 뒤 그의 연봉이 올라갈 때쯤 타 팀의 유망주와 트레이드해 리빌딩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이학주와 고교 시절 청소년대표를 함께 지냈던 동갑내기 김상수(삼성), 안치홍(KIA), 오지환(LG) 등은 국내 프로야구에 남아 내야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과연 이학주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승격하며 친구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오른손 투수 윤석민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아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어떤 구단과도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 조회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와 계약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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