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3시30분께 이모씨(55)는 "부인 김모씨(52)가 연락도 안되고 자신의 통장에서는 예금 3800여만원이 빠져나갔다"며 납치가능성을 두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대전 대덕경찰서는 이날 긴급히 휴대폰 위치추적 시스템(LBS)을 이용, 1시간만에 부인 김씨를 찾아냈으나 유성의 한 호텔 사우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구대 150명, 형사 40명 등 총 190명을 투입했으며 30분만에 김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1시간16분여만에 호텔에서 김씨를 찾아냈다.
그러나 현금 인출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별도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대전 대덕구의 한 은행에서 김모씨(25)가 위조한 위임장을 이용해 이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에서 인출된 사건은 납치와는 별도 벌어진 것 같다"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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