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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에코트리서 추억 만들어요”

입력 : 2013-12-17 02:48:41 수정 : 2013-12-17 02: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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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내부엔 우체통까지 설치
편지 넣으면 2014년 12월에 발송
내부에서 프러포즈나 바자회 등 이벤트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마련됐다. 트리 안에 있는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내년 크리스마스에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서울 강동구는 16일 구청 앞 분수광장에 재활용품을 활용한 ‘에코 트리’를 설치해 내년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에코 트리는 높이 9m에 폭 6m 규모로, 구가 지난해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 구조물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트리다. 해체가 가능해 내년에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

16일 서울 강동구 성내1동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 설치된 ‘에코 트리’ 주야간 전경과 내부 모습.
강동구 제공
지난해와 달리 트리 내부로 출입할 수 있는 게 에코 트리의 또 다른 특징이다. 트리 내부에는 산타와 루돌프 조형물과 탁자, 벤치, 우체통을 설치했다. 버려진 탁자와 의자, 스케이드보드, LPG 가스통 등 폐기용품을 재활용했다.

특히 트리 내부에 비치된 엽서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수신인이 내년 크리스마스에 편지를 받아보게 할 수 있다. 구가 편지를 보관해두었다가 내년 12월 발송한다.

구는 에코 트리를 프러포즈나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 등 이벤트 장소로 이용하려는 개인이나 단체에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 20∼21일에는 강풀만화거리로 유명한 성내동 성안마을 이웃사촌들 모임이 에코 트리에서 둘(2)이 하나(1)되는 ‘고백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활용품을 활용한 트리를 만들어 설치했다”며 “올해에는 트리 안으로 출입이 가능해 시민들이 에코 트리를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적극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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