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5가지 감각 중 시각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시각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다. 때문에 어린 나이에 시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다른 문제가 동반될 수 밖에 없다. 어릴 때 나빠진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한 몰입도 높은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아이들의 눈은 더 피곤하다.
대한체육학회 논문에 의하면 4개월 동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눈 운동을 실시해 시력이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시카고 안과대학 헤럴드 페퍼드 박사도 시력저하의 원인을 눈의 긴장으로 보고 눈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일본 안과의사 나카가와 카즈히로 박사는 하루 10분 어린이 운동법이란 책에서 ‘어린이의 근시는 보통 8세부터 시작해 18세까지 진행되는데 특히 10세에서 14세까지는 매우 빨리 진행된다. 대부분 이 시기에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면 눈 운동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표된 여러 조사결과에 따르면 눈 운동을 할 경우 집중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눈 운동법이 있을까? 먼저, 눈을 움직이는 힘을 향상시켜주는 운동을 살펴보자. 몸을 꼿꼿이 해 자세를 바르게 한다. 목을 뒤로 젖히고 눈을 감고 10초가 지나면 눈을 떠 위쪽을 본 상태에서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다시 10초간 눈을 감았다 뜨고 이번에는 아래를 보면서 정지, 10초를 센다. 같은 방법으로 역시 10초간 눈을 감았다 뜨고 오른쪽을 보면 10초를 세고, 10초 눈을 감았다 뜨고 왼쪽을 본다. 총 3회를 반복한다.
아이와 차를 타고 외출 할 때 하면 좋은 운동도 있다. 차가 자신의 눈 앞을 지나는 순간 번호판 숫자를 외워 알아맞히는 놀이를 한다. 또는 지하철이나 열차 등을 탔을 때나 역을 통과할 때 마다 간판이나 팻말을 재빨리 보고 역 이름을 말하는 놀이를 하면 동체시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동체시력이란 말 그대로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이다. 테니스나 배드민턴, 탁구 등 조그만 공을 잘 치기 위해선 동체시력이 좋아야 하며 시력향상은 물론 순발력 향상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훈련법이다.
양안 시력을 높여주는 운동은 눈앞에 좌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5cm정도 간격이 되게 벌린다. 눈동자를 둘 다 안쪽으로 몰아서 뜬 상태로 두 개의 엄지손가락을 본다. 엄지손가락이 세 개로 보이는 위치에서 시선을 일단 멈춘다. 세 개로 보이는 엄지손가락의 위치를 유지한 채 서서히 간격을 벌린다. 최대한 벌렸으면 이번에는 서서히 좁혀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 이 과정을 10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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