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성명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 서거에 유가족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고인은 오랜 세월 남아공을 분열시킨 인종 차별정책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킨 위대한 정치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대한 뜻이 세계 평화의 기틀이 되고 남아공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가슴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저와 한국 국민도 그 숭고한 뜻을 기리면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깊은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기수 비서실장을 통해 “자유와 평화, 상생을 이룬 위대한 분”이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해를 이룬 위대한 분의 타계 소식을 듣게 돼 애석하다”고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1994년 5월 취임 후 1년 만인 1995년 7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한 바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평화적 인권운동의 상징이었던 인류의 큰 별이 지셨다”며 “민족끼리, 정당끼리 이념 때문에 대립하고 분열하며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이 머나먼 여정을 끝내고 영면에 들었다. 삼가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그는 위대한 영혼이, 꺾이지 않는 의지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온몸으로 웅변한 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남상훈·홍주형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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