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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는 것보다 베푸는 삶이 더 중요”

입력 : 2013-12-05 21:30:52 수정 : 2013-12-05 2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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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기부천사 김원길 안토니·바이네르 대표
“돈을 벌어서 좋은 일에 쓰면 쓸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

컴포트 신발 국내 1위인 ㈜안토니·바이네르 김원길(52·사진) 대표는 중소기업계의 ‘기부천사’로 불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주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홈앤쇼핑을 통해 자사 브랜드 안토니·바이네르 신발 7000족을 세번에 걸쳐 모두 ‘완판’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 5000만원은 국내외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설립한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에 쾌척하기로 했다.

그는 또 최근 공급과잉으로 배추 농가가 어렵다고 하자 농협에 ‘배추 상생 광고비’로 5000만원을 내놓았다. 3포기를 사면 안토니·바이네르 후원으로 1포기를 덤으로 얹어준다. 고향인 충남 당진에서 농사짓는 친구들이 배추밭을 갈아엎었다는 얘기를 듣고 이 같은 일에 흔쾌히 나섰다. 그는 “광고비로 5000만원을 썼는데 이익은 10배는 된다고 본다”며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곧 홍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속한 미래성장포럼은 내년 1월 라오스정부 초청으로 라오스를 방문하는데, 그곳에 학교를 세워주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평소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안토니 장학금’ 지급, 독거노인 초청 효도잔치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즐기며 일하자’는 신념을 평소에도 실천하는 것. 그는 “5만원 짜리 지폐가 유통되지 않는 것은 유익한 곳에 쓰지 않고 잠가두기 때문”이라며 “가진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돈을 쓰기 위해서 벌지 쌓아놓기 위해 버는 게 아니다”며 “돈만 모으는 노예처럼 살기는 싫다. 베풀면서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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