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조정치와 정인의 지리산 결혼식 사진이 화제다.
정인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울어져서 곧 닿는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리산 천왕봉에 오른 조정치와 정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듯한 자세를 취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뒤에서 빛나는 햇빛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는 듯하다. 하늘마저도 푸르러 모든 것이 완벽하다.
정인은 남편이 된 조정치의 트위터 글도 인용했다. 조정치는 “무릎연골이 갈리는 고통을 견디며 정상에 선 부부”라고 썼고, 정인은 “속 커튼 하려고 사놨던 천으로 부랴부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는 정인이 자신의 머리에 씌워진 면사포를 설명한 것이다. 정인이 쓴 면사포는 정식 결혼용품이 아닌 임시로 만든 것이다. 소탈하면서도 귀여운 정인의 모습이 네티즌들을 미소 짓게 했다.
두 사람의 지리산 결혼식은 평소 형식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정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 매체는 정인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소박한 여행으로 결혼식을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정치와 정인의 지리산 결혼식을 본 네티즌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웨딩사진이구나” “햇빛처럼 두 사람의 앞날에도 빛이 가득하기를” “멋진 부부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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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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