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고은아가 가녀리고 청초한 용모 뒤에 숨겨진 강인함이라는 개성으로 ‘새로운 한국적 여인상’을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고은아는 1960∼70년대 청초하고 정숙한 한국 여인의 이미지로 스크린을 수놓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65년 ‘란의 비가’에서 시한부 삶을 사는 여인으로 은막에 등장한 뒤 대표작 ‘갯마을’(김수용 감독, 1965)에서는 해변 마을 청상과부의 운명적인 삶과 복합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당시 1세대 트로이카 문희, 남정임, 윤정희와는 구별되는 색다른 개성과 이미지로 돋보였다.
시상식은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이 시상식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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