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車보험료, 외제차 오르고 국산차 내린다

입력 : 2013-11-27 20:19:59 수정 : 2013-11-27 20:19:5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보험개발원, 등급제 세분화
2014년부터 126개 모델에 적용
내년 1월부터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외제차의 자차 보험료가 평균 11.3% 오른다. 반면 국산차는 평균 2.9% 인하된다.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릴 때 기준이 되는 등급 요율(할인·할증률)의 폭도 확대된다.

보험개발원은 보험료의 공평한 부담을 위해 차량모델등급제도를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21개 등급 체계인 차량모델등급제도의 상한 구간에 5개 등급을 추가하고 현행 150%인 보험료 할증 최고 적용률을 200%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외제차 분류기준은 제작사 단위에서 브랜드 단위로 세분화하고 통계량이 일정수준 이상인 차량은 현행처럼 별도 차량 모델로 구분하기로 했다. 변경된 제도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국산·외제차 206개 모델 가운데 126개 모델의 보험료가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1월부터 국산차는 172개 모델 중 34개가, 외제차는 34개 중 32개 모델의 보험료가 인상된다. 국산차 60개 모델의 보험료는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제차 중에서는 크라이슬러, 포드, 인피니티, 푸조, 폴크스바겐, 볼보 등이 기존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싼타페(DM), 한국GM 올란도 등급이 각각 8등급, 7등급 오르면서 자차보험료가 인상된다.

반면 SM7, 카렌스, 뉴프라이드 등은 3등급이 내려가면서 보험료가 싸진다. 업계에선 외제차 자차 보험료가 평균 94만2000원에서 104만9000원으로 10만7000원(11.3%)가량 오르는 반면 국산차 자차 보험료는 평균 23만9000원에서 23만2000원으로 7000원(2.9%)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제도 변경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데 앞으로 매년 평균손해율 대비 해당 차량모델의 통계적 신뢰도를 반영한 손해율을 평가, 자차보험료를 책정하게 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도 개선으로 위험도에 맞는 보험료 부담을 통해 보험 가입자 간 형평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간접적으로는 차량 제작사의 부품가격 인하와 수리비 절감 노력도 수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