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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실화, '장미정 사건' 각색…무슨 사연?

입력 : 2013-11-13 08:39:33 수정 : 2013-11-13 08: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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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 고수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10월 30일 발생했던 일명 '장미정 사건'을 각색한 영화다.

'장미정 사건'은 평범한 대한민국의 주부였던 장미정씨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남편 지인의 부탁으로 가방을 운반하다가 마약범으로 오인돼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장씨는 10년 넘게 가족처럼 지냈다는 남편 후배의 부탁을 받아 프랑스로 떠났다. 그는 원석이 담긴 여행가방을 운반하는 조건으로 400만원의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프랑스로 건너갔으나 장씨가 운반한 가방 안에는 원석이 아닌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결국 그는 마약소지 및 운반 혐의로 검거돼 마르티니 감옥에 2년 동안 수감됐다.

이후 장씨는 가방 운반을 부탁한 남편 지인이 검거됨에 따라 재판 과정을 밟은 후 지난 2006년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낯선 타국의 교도소에서 재판도 없이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했던 장씨의 사연은 2006년 KBS '추적 60분'에 소개돼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극적인 재미를 위해 실제 사건과 조금씩 다르게 설정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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