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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버저비터' 보스턴, 마이애미 격침

입력 : 2013-11-10 17:09:57 수정 : 2013-11-10 17: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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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제프 그린의 3점짜리 역전 버저비터로 '거함' 마이애미 히트를 무너뜨렸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터진 그린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111-110으로 이겼다.

비시즌에 브루클린 네츠와의 대형 트레이드 이후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보스턴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보스턴은 시즌 3승째(4패)를 수확했다.

그린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극적인 버저비터를 포함해 3점포 5방을 터뜨렸고, 24점을 몰아치면서 이날 보스턴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아베리 브래들리가 17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고, 조던 크로포드가 3점포 세 방을 터뜨리며 15점을 넣었다. 자레드 설린저가 12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마이애미는 그린에게 뼈아픈 3점슛을 얻어맞으면서 눈앞으로 다가온 승리를 놓쳤다. 주전 가드 드웨인 웨이드가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춘 마이애미는 3패째(4승)를 당했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크리스 보쉬(20득점 7리바운드)와 드웨인 웨이드(18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3쿼터에서 팽팽했던 흐름은 4쿼터 들어 마이애미 쪽으로 흘러갔다. 4쿼터 초반 레이 앨런과 웨이드의 2점슛, 노리스 콜의 3점포가 터져 89-85로 앞선 마이애미는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끌려가던 보스턴은 브래들리가 3점포를 터뜨린 후 제임스의 턴오버로 맞은 공격 기회에서 골밑슛까지 넣어 100-102로 따라붙었다.

끈질기게 추격하면서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던 보스턴은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 계속해서 106-108로 끌려갔다.

보스턴은 파울 작전을 시도했으나 제임스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면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106-110으로 뒤졌다.

하지만 보스턴은 포기하지 않았다.

보스턴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제라드 월러스가 골밑슛을 넣어 역전의 발판을 만든 뒤 다시 파울 작전을 감행했다. 웨이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보스턴은 1점차를 유지한 채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종료 0.6초를 남긴 짧은 시간에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월러스는 오른쪽 코너로 파고드는 그린을 발견하고 길게 볼을 패스했다. 정확한 패스를 받은 그린은 뒤로 넘어지는 듯 하면서 주저없이 슛을 쐈다. 그것이 림을 통과하면서 보스턴은 승리를 챙겼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96-91로 이겼다.

인디애나는 구단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NBA와 아메리칸농구협회(ABA) 통합 이전에도 인디애나가 개막 7연승을 달린 적은 없었다. ABA 시절이었던 1970~1971시즌 기록한 개막 6연승이 구단 최다 기록이었다.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폴 조지가 24점을 몰아치며 공격에 앞장섰고, 데이비드 웨스트(18득점 8리바운드)와 로이 히버트(15득점 11리바운드)가 제 몫틀 톡톡히 했다. 외곽에서 랜스 스티븐슨이 15득점 7어시스트로 지원사격했다.

브루클린은 데론 윌리엄스(17득점 10어시스트)와 조 존슨(17득점), 폴 피어스(15득점 8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대항했지만 인디애나의 상승세를 넘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브루클린은 4패째(2승)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7-125로 신승했다.

카일리 어빙이 자신의 시즌 최다인 39점을 올리고 1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클리블랜드 승리에 앞장섰다. 디온 웨이터스(2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힘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클리블랜드는 시즌 3승째(4패)를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테디어스 영(29득점)과 에반 터너(31득점 10리바운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21득점 13어시스트)의 활약에도 불구,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3패째(4승)를 떠안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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