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가운데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가 국어·영어·수학영역 등의 문제 정답확률을 공개했다. 메가스터디의 문항별 정답률은 이용회원의 성적을 기준으로 집계돼 실제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실시간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국어 A형(홀수형)의 난이도가 ‘상’으로 구분된 문항은 20번, 29번 등 2개다. 먼저 20번 문제는 ‘선암사’ 가는 길에 있는 돌다리 ‘승선교’와 관련된 것으로 보기에 주어진 ‘옥천교’와 연관 지어 이해했는지 물어보는 내용이다. 이 문항의 정답은 5번으로 정답률 48%로 나타났다.
29번은 CD드라이브에 대한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했는지 묻고 있다. 이 문항의 정답은 4번 ‘렌즈의 초점이 맞지 않으면 광 검출기의 전 영역과 후 영역의 출력값의 차이를 이용하여 보정하겠군’이다. 정답률은 43%다.
국어 B형(홀수형)에서 문제 난이도가 ‘상’으로 구분된 것은 1개로 정답률 39%였다. 이 문제는 지구의 자전에 따라 물체의 운동방향이 편향되는 원인이 되는 ‘편향력’과 관련된 것으로 프랑스 과학자 푸코의 실험과 연관지어 푸는 내용이다. 정답은 2번 ‘파리보다 고위도에서 동일한 실험을 할 경우 진자의 진동면은 더 느리게 회전하겠군’이다.
영어영역에서는 A형(홀수형)의 경우 34번 문항 난이도가 ‘최상’으로 구분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문항은 빈칸에 들어갈 말을 고르는 것으로 정답은 1번 ‘richness of life’다. 이 문제의 정답률은 26%로 극히 낮다.
영어 B형(홀수형)에서도 ‘최상’ 난이도 문항이 하나 있었다. 역시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문구를 고르는 것이며, 답은 5번 ‘violating the code of intellectual conduct that difines him as a scientist’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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