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벌이 좋아요(유애로 글·그림, 보림, 1만5000원)=특수 안경을 끼고 봐야 하는 3D 그림책이다. 다양한 갯벌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웅다웅 살아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안경 너머로 보이는 주인공들의 풍요로운 그림 하나하나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김여운 글, 이수진 그림, 샘터, 1만원)=남아선호사상이 판을 치던 1970년대. 인쇄소를 운영하는 용철 부부가 일곱째 아이를 낳는다. 아들을 간절히 원했지만 이번에도 딸이다. 크게 실망한 용철 부부는 막내딸을 다른 집에 보내기로 결심하는데….
굽이굽이 이어진 아름다운 우리 강산(최승필 글, 이국희 그림, 주니어알에이치코리아, 8800원)=우리 땅의 뼈대와 핏줄에 해당하는 산과 강을 예쁜 그림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덕수와 웅이, 두 어린이의 발걸음을 따라 삼천리 금수강산을 유람해보자.
생명의 릴레이(가마타 미노루 지음, 안도 도시히코 그림, 오근영 옮김, 양철북, 9000원)=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아흐메드.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했던 소년은 이스라엘 군인의 오인 사격으로 총을 맞고 뇌사 상태에 빠지는데…. 의사인 저자가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
쉿! 엄마한테 말하면 절대 안 돼!(앨런 쿠민 글, 정다워 옮김, 마술피리, 9500원)=캐나다의 시골 농가에 사는 오언·앤디·레너드 삼형제는 대왕오징어를 찾으러 여름 내내 강을 감시하고 외계인을 만나러 한밤중에 눈 덮인 언덕을 오르는 등 엉뚱하고 기발한 하루하루를 보낸다.오언 삼형제의 좌충우돌 일상을 유쾌하게 그렸다. 미스터 크리스티 북 어워드 우수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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