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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에 2연승 '7차전서 끝장 보자'

입력 : 2013-10-31 21:49:13 수정 : 2013-10-31 2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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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채태인의 결승 투런 홈런과 박한이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패해 불안한 출발을 했던 삼성은 3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역투를 앞세워 힘겹게 1승을 올렸다. 4차전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 1-2로 또다시 석패했던 삼성은 심기일전해 5차전에서 11안타를 집중시키는 등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6차전에서 채태인과 박한이의 홈런포로 시리즈 전적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운명을 건 한국시리즈 7차전은 11월1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화끈한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 채태인은 1-2로 끌려가던 6회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한이는 3-2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사실상 승부를 가린 3점포를 터뜨렸다. 박한이는 올해 한국시리즈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가 이두부 통증을 호소해 1이닝 만에 강판됐지만, 차우찬과 심창민, 권혁, 안지만, 신용운, 오승환 등 필승조를 모두 투입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삼성은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은 두산 선발 릭 밴데헐크의 시속 148㎞짜리 높은 직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2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추가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3회 공격에서도 최준석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고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크게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셈이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진갑용이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날렸다. 이 때 공을 잡기 위해 달려오던 좌익수 김현수가 공을 발로 차는 바람에 진갑용은 2루에 안착했다. 다음타자 정병곤의 희생번트에 이어 배영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을 깼다. 5차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친 최준석은 이날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간 스탠드를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최준석은 시속 145㎞짜리 높은 직구를 힘차게 잡아 당겨 비거리 135m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삼성은 6회 채태인의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채태인은 호투하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홈런을 날려 3-2로 도망갔다.

박한이는 7회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니퍼트의 시속 145㎞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우월 3점포를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7회부터 권혁, 안지만, 신용운을 차례로 등판시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 2사 1루에서 나와 한 타자만 막고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두산은 다소 구위가 떨어진 니퍼트를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가 낭패를 봤다. 107개째를 던진 밋밋한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니퍼트는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강판됐다.

두산은 삼성보다 1개 많은 9안타를 때려냈고, 1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2득점에 그쳤다. 잔루를 14개나 기록한 것도 패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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