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국제심판은 1731명이며 이 중 태권도 국제심판은 1077명으로 62% 수준이었다.
전 세계 국제심판 중 한국인 국제심판의 비율은 6.2%로 비교적 높았지만 태권도 국제심판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의 한국인 국제심판의 비율은 2.7%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권도 종목의 한국인 국제심판 비율은 27.2%였다.
특히 축구, 수영, 피겨스케이팅 등 국내 인기종목의 경우 한국인 국제심판의 비율은 1%대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국제심판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현재 문체부는 국제심판 해외강습회 참가지원 사업을 통해 국제심판 자격 취득과 승급을 지원하고 있지만 2011년 34명 취득 이후 지난해 6명, 올해 현재 9명으로 국제심판 자격취득 인원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체육회는 역도, 복싱, 유도, 체조 등 9개 종목에 대해서는 해당 종목에 국제심판이 몇명이 있는지 그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파악불가 종목 중에는 국내 금메달 획득의 효자종목이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스포츠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오심과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입어 국민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수없이 많았다"며 문체부에 "국제심판 부족과 일부종목 편중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국제경기에서 자국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기에만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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