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핵심 요직인 기무사령관이 군 인사에서 낙마한 사례는 1993년 김영삼정부가 군 사조직 ‘하나회’를 숙청하는 과정에서 김도윤 당시 기무사령관이 부임 8개월 만에 교체된 이후 처음이다. 진급 대상에서 누락된 장 사령관은 조만간 전역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장 기무사령관이 교체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군 인사 과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해 문제를 야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외에도 청와대에서 지난 4월 장 사령관을 임명하면서 기무사 개혁을 요구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인 것도 경질 배경이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장 기무사령관 후임에는 육군본부 이재수 인사사령관(중장·육사 37기)이 임명됐다. 신임 이 기무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육사(37기), 서울 중앙고 동기다. 한편 그동안 해·공군 몫이었던 합참차장에는 육군 김현집 중장(56·육사36기)이 임명됐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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