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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혹 방치 땐 두배 커진다

입력 : 2013-10-20 20:59:55 수정 : 2013-10-20 2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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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젖·한관종·비립종 등
레이저 시술 등 치료 간단
번지기 전 초기 제거해야
얼굴에 오돌토돌 돋는 쥐젖(사진 왼쪽)·한관종 등은 방치하면 두배 정도 커지므로 초기에 제거해야 한다.                                                                                                                       강한피부과 제공
얼굴에는 피부 질환의 하나인 세 가지 종류의 혹이 돋아난다. 동화 ‘혹부리 영감’에 등장하는 커다란 혹이 아니라 깨알 같이 작은 혹들이다.

쥐젖·한관종·비립종이라고 불리는 이 혹들은 방치하면 2배 정도로 커지거나 넓게 퍼지므로 초기에 제거해야 한다.

40∼50대에 주로 발생하는 쥐젖은 노화로 인해 생긴다. 살색 또는 검은색이며 10개 이상 한 번에 돋아날 때도 있다.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지만 오돌토돌하게 생겨 미관상 좋지 않다. 방치하면 점점 부풀어 팥알만큼 커진다.

쥐젖은 다행히 뿌리가 깊지 않아 쉽게 없앨 수 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 없이 제거하고 있다. 한 번 치료한 부위에는 다시 발생하지 않지만 피부노화가 진행되면서 다른 부위에도 생겨난다. 시술 비용은 1개당 5000∼1만원으로, 한번 시술로 모두 없앨 수 있다.

한관종은 피부 밑 깊숙하게 자리한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 자라는 양성종양으로 ‘눈밑 물 사마귀’로 불린다. 처음에는 살색을 띠지만 점점 흰색으로 변하면서 여러 개가 합쳐지기도 한다. 보통 눈밑에 생기지만, 방치하면 이마·볼·목에 이어 성기까지 번진다. 유전적 영향이 크고 중년 여성의 발병 비율이 높다.

한관종은 탄산가스 레이저로 치료한다. 초기에는 1∼2회 치료로 제거할 수 있지만, 크기가 크고 오래된 것들은 반복 치료해야 한다. 쥐젖에 비해 피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재발 가능성도 크다.

모낭에서 돋는 양성 종양인 비립종은 잦은 자극이나 메이크업 잔여물로 인해 발생한다. 무의식적으로 눈가를 자주 비비는 습관과 세안 때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스크럽 제품’도 비립종의 원인이 된다. 평소 메이크업 잔여물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지우고 피부 자극이 약한 ‘스크럽 제품’을 주기를 정하고 사용한다.

비립종도 탄산가스 레이저로 질환 부위에 구멍을 내어 치료한다. 한관종에 비해 깊이가 얕아 1회 치료로 완치 가능하다. 치료 후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도 거의 재발하지 않는다. 비립종과 한관종 모두 1개당 5000∼1만원의 시술 비용이 든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집에서 손톱깎이로 자르거나 실면도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 제거되기는커녕 더 커지거나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손으로 자꾸 만지고 손톱으로 떼면 흉이 생기므로 레이저로 깨끗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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