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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천 2.2㎞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입력 : 2013-10-18 18:07:26 수정 : 2013-10-18 23: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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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문화 구간 등 3개 테마
125억원 투입… 10월말 착공
공단에 둘러싸여 특색 없이 외면받았던 대구 달서천이 생태하천(조감도)으로 변신한다.

대구 서구는 평리교에서 금호강 합류지점에 이르는 달서천 2.2㎞ 구간을 3개의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125억원(국비 75억원, 시비 25억원, 구비 2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11년 국토부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이달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은 2017년 12월이다.

금호강으로 이어지는 달서천은 과거 나룻배가 다니기도 했으며 어린 시절 바지를 걷어올리고 고기를 잡았던 지역민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 후반부터 주변에 염색공단 등이 들어서면서 오염된 폐수가 흐르는 죽은 하천이 됐다.

서구는 이점에 착안해 달서천 개발을 추진해왔다. 달서천에 대한 추억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자는 것이다. 서구는 약 1년6개월의 사업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달서천 개발에 대한 최종 계획을 확정지었다.

이번 사업은 크게 상·중·하류의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류 구간은 ‘천왕메기 소원 구간’으로 광장과, 징검다리, 꽃창포원 등이 조성된다. 이곳에서 대구 무형문화재 제4호인 천왕메기와 달맞이축제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중류는 ‘날뫼 수변문화 구간’으로 옛날 마을 빨래터를 재현한 빨래터 쉼터와 수변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과거 나루터가 있었던 하류지역은 ‘배나무 환경생태문화 구간’으로 배나무 전망데크와 수질정화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이 조성된다. 이 밖에 이번 구간을 금호강과 연계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조성된다. 또 왕버들, 갯버들 등을 하천변에 심어 고즈넉한 천변 풍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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