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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학생' 왕따 시킨 딸 감싸다가…부모도 '구속 위기'

입력 : 2013-10-18 10:00:25 수정 : 2013-10-18 1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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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 부모가 자식을 감싸다가 함께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한 14살 소녀의 부모가 집단 괴롭힘으로 12살 소녀를 자살로 내몰은 딸을 감싸다 딸과 함께 감옥에 갈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일명 '레베카 왕따 사건'의 가해자 과달루페 쇼(14)는 왕따 피해자 레베카 세드윅(12)이 자살한 후 페이스북에 "레베카를 괴롭혔는데 자살했군. XX. 신경 안 써"라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딸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 당했다며 과달루페는 온라인 상에서 레베카를 왕따시킨 적이 없다고 항의했다. 경찰은 딸의 비행에 원인을 제공하고 이를 수수방관한 혐의로 과달루페 부모의 구속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과달루페 부모의 처세는 과달루페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케이틀린 로먼(12)의 부모와 비교되며 더욱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로먼의 부모는 ABC 방송에서 "모든 것이 부모의 잘못"이라며 "레베카가 숨진 자리에 수차례 딸을 데리고 가서 명복을 빌었다"고 깊은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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