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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성폭행 당하는데 사람들은 촬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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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17 10:29:53 수정 : 2013-10-17 1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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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길가에서 성관계한 남녀의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떠도는 가운데 해당 여성이 자신은 성폭행당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오하이오 주(州)에 있는 오하이오 대학 캠퍼스 인근 길거리에서 촬영된 성관계 영상과 관련해 지난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늦은 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당시 현장 주변에 있던 10여명의 사람들은 이를 휴대전화에 담았다. 이후 각종 SNS상에서 두 사람의 사진과 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그러나 다음 날 여성이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과 영상을 본 후, 자신은 성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두 사람은 커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성관계 맺은 장소는 경찰서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이었다.

숨겨졌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어떤 사이였든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해야 했다는 것이다.

오하이오 대학에서 반 성폭력 단체를 이끄는 한 여대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여학생을 돕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의 인생에 커다란 상처를 안겨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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