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풍운아 이천수(32·인천유나이티드)가 폭행혐의로 시비에 휩싸였다.
이천수는 14일 0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손님 A모(30)씨 빰을 2차례 때려 A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A씨는 이천수 일행과 시비 끝에 빰을 맞았으며 이천수가 테이블에 맥주병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 휴대전화 액정이 파손됐다고 했다.
이천수는 손에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구급차를 부르려고 하자 필요 없다며 택시를 타고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천수를 불러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 등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지난 2007년에도 술집 여종업원과 폭행 시비가 붙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소속팀과 마찰, 경기 중 팬들에게 불손한 행동 등으로 몇년간 국내무대에 나설 수 없었던 이천수는 2013년 2월 인천유나이티드 FC로 이적, 선수생활을 재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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