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구단은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1차전을 앞두고 3∼4차전 선발 투수를 확정해 발표했다.
예상대로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 클레이턴 커쇼에 이어 3번째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찼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류현진, 우완 리키 놀라스코를 3,4차전에서 차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를 4명으로 운용하는 만큼 5차전에는 1차전 선발인 그레인키가 나선다.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체면을 구긴 류현진은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당시 3이닝 동안 안타 6개와 기록되지 않은 실책 2개를 저질러 4실점한 뒤 조기 강판했다.
큰 경기라는 중압감 탓에 정규리그 때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잃은 류현진은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1경기에 나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1실점(비자책점)하고 승리를 안았다.
데이비드 프리즈, 맷 할러데이에게 각각 3타수 2안타를 맞았으나 카를로스 벨트란과 존 제이는 모두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정규리그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38에 그쳐 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좌완 투수에게 팀 타율 0.167을 치는 데 그쳐 류현진이 상대 약점을 잘 활용한다면 역대 한국인 빅리거로는 처음으로 가을 잔치 승리를 챙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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