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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서민의 술’ 소주 유통기한 있을까?

입력 : 2013-10-10 21:04:21 수정 : 2013-10-10 2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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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술’ 소주에 유통기한이 있을까.

막걸리나 약주, 맥주, 청주, 와인과 같은 발효주는 기간이 오래되면 술이 변질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따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소주, 위스키, 중국의 고량주 등은 증류주로서 도수도 높고 변질될 소재가 술 안에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없다.

국세청 기술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가 20도를 초과하는 제품은 변질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소주에 대한 편견을 Q&A로 알아보자.

Q. 소주를 물과 함께 마시면 물이 소주가 되어 더 취한다?

A. 그렇지 않다. 소주의 주성분은 에틸알코올인데 이것은 위와 장에서 흡수된다. 그 흡수 정도에 따라 취기가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물을 마시면 이 알코올의 농도가 낮아지므로 당연히 취기가 덜 오르게 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 소변을 통해 알코올이 빠져나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Q.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면 간이 튼튼하다?

A. 술을 몇 잔만 마시면 곧바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을 보고 “건강하다는 신호”라느니 “간 기능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되어 있거나 부족한 사람에게 그 같은 안면 홍조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술 몇 잔만 마셔도 곧바로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Q. 소주병이 녹색인 이유는 뭘까.

1994년 두산주류에서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워 내놓은 ‘그린소주’는 당시 진로가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소주시장을 뒤흔들었다. 녹색병 소주가 투명한 병의 소주보다 깨끗하고 덜 독하다는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이다. 오늘날 녹색 소주병에 ‘참이슬’ ‘그린’ ‘후레쉬’ 등 친환경 느낌의 소주 명칭이 유행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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