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으로 ‘자동차 교체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성능이 더 좋은 차량을 타기 위해’(31.7%)라는 답변 외에,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 차량을 타기 위해’(20.6%), ‘차종을 바꾸기 위해’(10.8%),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타기 위해’(10.2%), ‘더 넓은 실내공간의 차량을 타기 위해’(9.9%) 등이 이어졌다. 응답자들은 최근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차를 출시하고 있어 주행 성능을 비롯해 안정성, 연비 등이 개선된 모델에 관심이 간다는 답변을 내놨다.
‘자동차 교체 주기’에 대해서는 ‘3년 이상 ~ 5년 미만’(28.3%), ‘5년 이상 ~ 7년 미만’(21.9%), ‘1년 이상 ~ 3년 미만’(14.5%), ‘7년 이상 ~ 9년 미만’(11.4%), ‘9년 이상 ~ 11년 미만’(10.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자동차 구매 방법’으로는 ‘현금 일시불’이 36.9%였고, ‘일반 할부’(36.6%), ‘카드 일시불’(10.8%), ‘원금유예할부’(10.5%), ‘리스’(2.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응답자들은 ‘현금 일시불’로 구매 시 현재 소득이나 예산에 맞춰 구매하기 때문에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각 업체별로 모델에 따라 현금 구매 시 차량 가격 할인, 상품권 지급, 등록세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SK엔카 정인국 본부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후 3년이 지나면 현재 차량보다 성능이나 디자인이 더 뛰어난 차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무조건 더 좋은 차를 선호하기 보다는 높은 연비,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구매 방법 등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어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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