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탈북자 매체 뉴포커스는 "리설주와 관련해 은하수 관현악단 멤버 9명이 총살됐다는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평양에서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를 증명할 수 있는 사소한 소문이나 심지어 공개처형도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당조직부 소속 예술단 9명이 공개처형될 정도면 평양시민들이 대부분 알아야 하는데 전혀 모른다는 점 △왕재산예술단은 이미 2009년도에 해산됐다는 점 △은하수관혁악단은 리설주와 전혀 관련이 없는 클래식 악단이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 이 통신원은 "김정은이 아무리 일반인 여성과 연애결혼했다고 해도 수령 신비주의를 최우선하는 북한에서 리설주에 대한 당조직부의 과거 검증이 고작 몇 년으로 한정될 수 없는 일"이라며 "리설주의 포르노 동영상 존재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1일 "북한이 리설주 관련 추문을 은폐하려는 목적으로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소속 단원 9명을 지난 8월 처형했다" 보도했다. 신문은 처형당한 예술단원들이 포르노를 제작했으며 북한 인민보안부가 이들의 이야기를 도청하던 중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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