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과제’ 포함… 미래 먹거리로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CGI(컴퓨터 영상 합성 기술) 애니메이션 국제공동제작센터가 제주에 구축될 전망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 창조센터 제주 구축 사업비 50억원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 창조센터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건립된 방송통신융합센터를 활용해 구축될 예정이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100억원을 들여 공동제작시설, 기업입주시설, 창업보육공간, 인력양성시설, 캐릭터 전시실 및 체험실 등 국내 최대 규모의 3D·CGI 공동 제작환경을 조성한다. 교육 인프라를 조성해 글로벌 CG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창업보육 등 기업지원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 창조센터 제주 입지 조건으로 창의적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창조적인 스토리텔링에 요구되는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무비자 입국 지역으로서 관련 국가의 기업 간 연계활동이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애니메이션은 그림과 만화를 통칭하는 용어로 영화, 비디오, TV, 게임, 서적, 완구, 문구 등 방대한 산업과 연계돼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 5대 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핵심 산업화 추진계획에 포함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 10개 이상 유치, 일자리 300여명 창출과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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