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 “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 핵(보유) 지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비핵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음을 증명하는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리는 실질적인 조치를 지켜봐야 하고, 그 부분에서 북한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투몰러 지명자는 최근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에 대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중국과 대북정책 협력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이 발표한 대북 수출금지 품목을 언급한 뒤 “최근 몇개월간 중국과 협력이 강화됐다”면서 “그들은 파트너로서 개선되고 있고,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차관으로 임명되면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체계 등 불법적인 무기의 확산을 차단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무부의 전면적인 외교 노력은 북한과 이란을 대상으로 한 제재와 압박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 냈고, 우리는 이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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