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육아정보]자녀의 나이터울 많이 난다면?

입력 : 2013-09-27 10:22:41 수정 : 2013-09-27 10:22:4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오랫동안 외동으로 자란 아이에게 어느 날, 동생이 생겼다. 이때 첫째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고 한다. 동생이란 존재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동생에게 무관심하고 부모와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작고 귀여운 늦둥이와 큰 아이까지 현명하게 키울 수 있는 육아법에 대해 알아보자.

동생이 태어난 후 자신에게 불이익이 많아졌다는 생각을 은연 중에 갖게 되는 맏이에게 첫째의 특권을 부각시킨다. 모든 우선권과 관심이 동생에게 가버렸다는 느낌에 첫째는 서운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큰 아이의 특권을 맛보게 해주자. 밤에 동생보다 조금 더 늦게 잔다거나, 동생이 아직 어려서 먹지 못하는 특별 간식도 해주자. 아기 앞에서는 첫째를 자주 칭찬해 주도록 해 큰 아이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서너 살 무렵부터 자기 것에 대한 소유욕이 생기게 되고 아이가 다섯 살이 넘으면 ‘내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게 된다. 어린 동생 때문에 첫째는 곧잘 피해자가 되는데, 아끼는 장난감이 망가지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생각 때문에 억울하기 쉽다. 이럴 때는 엄마가 먼저 큰 아이의 영역을 보호해 주자. 첫째의 물건을 보관하는 상자를 따로 만들어 동생이 건드리지 못하게 하고 동생이 어려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형 것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한다. 엄마가 자기편이라는 데 생각에 맏이는 안정감을 얻는다.

아이들이 싸울 때에는 동생 편만 들지 않도록 한다. 큰 아이를 보다가 작고 귀여운 아이를 보면 부모 또한 자신도 모르게 동생을 더 감싸게 된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다치지 않게 보호할 필요는 있지만 무조건 동생 편을 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동생이 어리더라도 그 연령에 맞는 훈육이 필요한 법. 동생이 아직 어리다며 무조건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큰 아이의 불만은 쌓여갈 것이다.

나이가 들어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첫째에게 매우 큰 충격일 수 있다. 외동으로만 지내온 시간이 길기 때문에 동생을 본 후 아이처럼 행동하려는 퇴행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다 큰 아이가 왜 그러니’ 라는 반응을 하기 보다는 ‘갑자기 아기가 되었네?’라며 귀엽게 봐주는 태도로 감싸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의 나이터울이 많이 나는 경우 장점도 있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제, 자매의 경우 서로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보살핌과 의존이 가능하므로 갈등과 분쟁이 줄어들 수도 있다. 권위를 세워주고 동생에게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게 해 준다면 이상적인 형제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취재팀@

<세계섹션>


오피니언

포토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이효리, 요가원 수강생 실물 후기 쏟아져…
  • 엔믹스 해원 '눈부신 미모'
  • 박한별, 남편 논란 딛고 여유 만끽…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