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은 “마닐라 파사이시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정모(40·여)씨가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정씨의 얼굴 왼쪽 부위에 둔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다고 현지경찰은 밝혔다. 사건현장 사무실 바닥과 화장실 벽에는 혈흔이 발견됐다. 그러나 정씨의 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한 흔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씨의 사망 사실은 그의 남동생의 신고로 밝혀졌다. 남서부 바탕가스에 거주하는 정씨의 동생은 누나 정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마닐라지역의 지인들에게 직접 방문 확인을 요청한 끝에 정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경찰은 정 씨의 사무실에서 금품이 사라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일단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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