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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 태양계 탈출…인류가 만든 물체 최초

입력 : 2013-09-13 09:31:14 수정 : 2013-09-13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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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7년 발사된 무인우주선 ‘보이저1호’가 발사 36년 만에 태양계를 벗어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보이저1호가 인간이 만든 물체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 항성 간 공간에 진입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보이저1호는 목성과 토성의 위성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한 뒤 우주여행을 계속해 현재는 태양에서 약 190억km 떨어진 지점에서 시속 6만km의 속도로 날고 있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약 2500만번 왕복한 거리와 같다.

NASA는 보이저1호가 최근 1년 동안은 항성들 사이에 있는 플라스마 속을 거쳐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형 자동차 크기의 보이저1호에는 외계인을 만날 때를 대비한 세계 각국의 인사말과 음악, 팝송과 사진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보이저1호가 이미 태양계를 벗어났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NASA 측은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공식 입장을 유보해왔다. 보이저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에드 스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는 “이것은 인류가 항성 간 공간으로 역사적인 도약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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