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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 지목女 “채동욱 아들 아니다”

관련이슈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입력 : 2013-09-10 23:43:40 수정 : 2013-09-11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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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무시 안 받으려 함부로 이름 빌려 썼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채 총장의 혼외자식을 낳은 것으로 거론된 임모(54)씨는 10일 “채 총장과 아이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6일과 9일자에서 채 총장이 1999년 한 여성을 만나 2002년 아들을 낳았고, 아이의 학교 기록에는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임씨는 이날 일부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채 총장과 내연관계를 맺거나 그의 아이를 가진 사실이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사정으로 어떤 분의 아이를 낳게 됐고, 아버지 없이 제 아이로 출생 신고했다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자 아버지를 채동욱씨로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채 총장은 부산에서 주점을 운영하다 손님으로 알게 된 후 서울에서 사업을 할 때도 제가 청해 여러 번 보게 됐다”면서 “미혼모가 아이를 키우는 게 어렵고 가게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받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이름을 함부로 빌려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이의 아버지는 채모씨가 맞으나 누구인지 말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이 저 혼자 키우려고 한다”며 “만약 아이의 아버지가 그분(채 총장)이라면 당당히 양육비나 경제적인 도움을 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채동욱 총장 '내연녀' 지목 여성의 편지  조선일보의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보도와 관련해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가 조선일보 보도를 전면 부인하며 언론사에 보낸 편지. 임씨는 편지에서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제 아이는 채동욱 검찰총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임모씨의 편지 사본.

임씨는 편지 말미에서 “제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지만,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어 부득이 이 일을 사실과 함께 해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지난주 수요일 갑자기 조선일보 기자가 찾아왔다고 들었는데 혼란스러워 잠적을 했고 이 모든 것은 제 불찰로 일어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주례 간부회의에서 “저와 관련된 최근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저는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제기된 의혹과 관련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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