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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남성 4명중 1명은 성폭행범?

입력 : 2013-09-10 14:36:59 수정 : 2013-09-10 14: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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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남성 4명 중 1명은 부인이나 타인을 성폭행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남편(남자친구)으로서 당연히 성관계를 맺을 권리가 있다”는 이유에서 강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엔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중국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6개국 1만명을 상대로 벌인 성폭행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일부를 의학저널 란셋 최신호에 발표했다. 설문지 내용은 ‘부인(파트너)이 원하지 않는데도 성관계를 가진 적 있느냐’와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적 있느냐’였다.

 파푸아뉴기니의 성폭행률은 62%에 달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도시지역(26.2%), 중국 도시·농촌 지역(22.2%), 캄보디아(20.4%), 스리랑카(14.5%), 방글라데시 농촌지역(14.1%) 등의 순이었다. 가장 응답률이 낮은 방글라데시 도시지역 역시 9.5%에 달했다.

 성폭행한 적 있다는 응답자 4명 중 3명은 자신이 남편이나 남자친구로서 성관계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에서 성폭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재미삼아’ ‘심심해서’ 등의 이유였고 분풀이 격으로 성폭행을 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조사를 이끈 엠마 플루 박사는 “놀랍게도 술을 마셔서 강간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적었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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