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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집단으로 장애女 성폭행

입력 : 2013-09-05 11:13:47 수정 : 2013-09-05 16: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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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장애 여성 성폭행 사건'(뉴시스 8월 30일 단독보도)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 보폭을 늘리고 있다.

제주경찰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장애인 여성들을 성폭행한 가해 주민이 여러 명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악할 만한 이번 사건의 발생 장소는 제주 시내 한 주공아파트다. 대표적 서민아파트인 이곳에는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독거노인, 편부모가정 등 사회 약자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경찰은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 A(53)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여성 장애인 3명을 수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지적장애가 있는 모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회적 파장과 수사 진행 중인 사안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민감한 사건이라 더이상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시스가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 후 지속적으로 취재한 결과 경찰은 A씨를 구속한 후에도 수사를 전면 확대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경찰이 A씨 외에도 일부 주민의 신원을 요구했고 이에 협조했다"며 "여러 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정황을 볼 때 경찰은 A씨 외에도 아파트 단지 내 다수 주민이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경찰이 피해자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관련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은 철저히 조사해라" "처벌을 높게 해라" "재활용도 안 될 쓰레기" "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 등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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