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가 팀을 떠난 지 4년 만에 AC밀란으로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2년 계약기간 외에 연봉과 이적료 등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AC밀란은 카카가 밀란으로 들어오는 대로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브라질 상파울로 유스팀과 성인 팀을 거쳐 지난 2003년 AC밀란의 유니폼을 입은 카카는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AC밀란에서 보냈다.
카카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 있는 동안 193경기에 출장해 70골을 넣었다. 팀의 정규리그 우승 1회(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6~2007시즌)를 이끌었다.
카카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갈락티코 2기'의 대표 주자로 꼽힌 그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1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카카는 입단 초기부터 잦은 부상 등으로 제대로 능력을 펼치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팀 내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졌다.
카카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이스코, 가레스 베일 등을 영입하자 결국 친정팀 AC밀란행을 택했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