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젖소라고 하면 얼룩무늬의 홀스타인(Holstein)종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분유 업계 최초로 저지(Jersey) 품종의 젖소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분유가 출시되면서 스마트한 엄마들 사이에서 ‘저지 카우(Jersey Cow)’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핏 보면, 한우처럼 보이는 외형을 갖고 있는 저지 카우(Jersey Cow)는 몸무게가 400~500kg 정도로 다른 홀스타인 품종의 젖소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하며 이로 인해 먹는량이 비교적 적게 들기 때문에 탄소배출량이 적어 환경 보전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지 카우(Jersey Cow)가 최초로 사육되기 시작한 것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국 뉴저지(New Jersey) 주의 Channel 섬에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품종을 개량한 것이 최초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우리에겐 조금 낯선 품종의 젖소이지만 낙농업의 역사가 긴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이며 얼룩무늬의 홀스타인 우유에 비해 맛이 농후하고 풍미가 진하며 원유의 색깔이 황금빛을 띄고 있어 ‘골든밀크(Golden Milk)’라고도 불린다.
또한, 홀스타인의 젖소 우유에 비해, 단백질, 유지방, 칼슘, 인, 비타민 등이 더 많이 함유돼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특히 A2 β-카제인은 모유 및 산양유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소화흡수가 용이해 위장관 발달이 미성숙한 아기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최근 ‘아이 먹거리 순수주의’를 선언하며 대한민국 유아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배냇이 내놓은 ‘아이배냇 온리12‘ 는 청정지역 뉴질랜드 목장에서 사계절 자연방목한 저지 젖소의 원유를 사용한다. 특히 집유에서 파우더 제조까지 12시간 이내에 만들기 때문에 원유의 신선함과 영양이 그대로 담긴 프리미엄 분유를 내놓고 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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