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땅세(대표 윤시중)는 그리스 비극 ‘아가멤논’(사진)을 모노극으로 재구성해 9월8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아가멤논’은 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이스킬로스의 대표 저작인 ‘오레스테스 3부작’ 중 하나. 왕 아가멤논에게 광기의 복수를 감행하는 왕비 클리테메스트라의 모습을 그린다. 권력에 눈이 멀어 딸 이피게네이아를 신전 제물로 바친 왕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 클리테메스트라는 아가멤논이 전장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길목에 진홍색 주단을 깔고 그를 죽음으로 내몰기 시작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등장인물 모두를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한다는 점이다. 배우 박성연이 클리테메스트라를 비롯해 아가멤논, 카산드라, 아이기스토스 등의 등장 캐릭터를 표현한다. 연출 윤시중.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4시. 1600-8534.
‘서울의 혼…’ 등 무대에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은 창작극 ‘서울의 혼-나비잠’과 ‘봉선화’(가제)를 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인다.
9월 19∼29일 회관 내 M씨어터 무대에 올리는 ‘서울의 혼-나비잠’은 시인 김경주가 쓴 희곡을 김혜련 단장이 직접 연출하는 작품이다.
서울의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숙청문과 서울 성곽 등에서 모티프를 얻은 6곡의 자장가와 시어 같은 대사들을 통해 ‘모성을 담은 이상적인 도시 상’을 표현한다. 김 단장이 미국 뉴욕의 라마마 극장에서 활동할 당시 연을 맺은 미디어 아티스트 겸 연극 연출가 데오도라 스키피타레스가 협력 연출자로 나선다.
이어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같은 무대에 연극 ‘봉선화’를 올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윤정모 작)를 각색한 작품이다. 김민정 작가가 소설을 희곡으로 바꾸고 구태환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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