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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땀 흘리는데"…원전 공기업 평균 연봉은?

입력 : 2013-08-20 10:49:31 수정 : 2013-08-20 1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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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비리 사건과 폭염 속 전력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수급 및 원전 관련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19일 공개한 ‘2012년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직원 평균 소득자료(연말정산기준)’를 보면 전력 관련 8개 공공기관의 평균연봉은 8084만원이다.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 2817만원(2011년 연말정산 신고기준)에 비해 3배(287%) 높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의 연봉은 9640만원으로 전체 295개 공공기관의 직원연봉 기준 5위다. 공공기관 상위 1.36%에 달한다.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약 9400만원으로 9위(상위3.05%), 한국전력거래소가 8500만원으로 22위(상위7.46%)다. 모두 상위 10% 이내의 고소득 공공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장의 연평균 연봉 역시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매우 높다.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2억8000여만원(18위),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의 기관장은 각 2억5300여만원(24위)과 2억4700여만원(31위)이다.

최 의원은 “정부의 전력관리 부실로 인한 황당한 전력난 속에 국민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고통받고 있다”며 “최고 3억원에 육박하는 전력 관련 기관장의 고액 연봉과 평균 8000만원 의 직원연봉을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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