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를 앓던 10대 아들이 어머니가 잠시 외출한 사이 실족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뉴시스는 지난 19일 오전 9시14분께 경남 창원시내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A(19·정신지체 1급)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정신지체 장애 1급으로 혼자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고 평소 세탁기와 냉장고 위로 올라가는 행동 등을 자주해 어머니가 항상 아들 곁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아들이 이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자 어머니는 이날 아들이 즐겨먹던 음료수를 사러 가기 위해 잠시 집을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다용도실의 창문이 열린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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