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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층 아파트 옥상에 산을 쌓은 '엉뚱한 교수님'

입력 : 2013-08-13 15:16:48 수정 : 2013-08-13 20: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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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물주가 26층짜리 건물 옥상에 불법적으로 산을 쌓아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 하이디앤(海淀)구의 파크뷰 아파트를 소유한 장모 교수는 지난 6년 동안 아파트 옥상에 나무와 풀을 심고 가짜 바위들을 얹어 산 모양의 집을 지었다.

무려 590㎡(178평)인 이 집은 ‘옥상 가든 빌라’라고 불린다. 이 기괴한 집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연상시킨다.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신바빌로니아왕국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건물 테라스마다 흙을 쏟아 붓고 식물을 심어 ‘하늘과 땅 사이에 떠 있는 정원’처럼 보이게 건축한 것이다.

수년간 소음에 시달린 파크뷰 입주민들은 잦은 누수와 건물 붕괴 위험에 시달렸다. 건물 관리업체와 담당 공무원에게 민원을 제기했지만 건축을 막지 못했다. 당국은 장 교수의 불법 건축물을 제지하지 않았다.

장 교수는 베이징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주변 사람들의 항의가 두렵지 않다”면서 “유명 인사들이 이곳을 찾아와 노래 부르며 놀고 있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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