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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연전 체제…'진짜' 체력 싸움 시작

입력 : 2013-08-05 12:02:14 수정 : 2013-08-05 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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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는 중간순위…넥센이 순위 변수 될까 주목 프로야구 '2연전 체제'가 시작된다. 체력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정상 체력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넥센이 두산, 한화, SK와 경기를 펼치면서 굳어지는 순위표를 깰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9팀이 경쟁하는 올시즌은 시즌초반부터 계속되던 3연전 체제가 6일부터 2연전 체제로 바뀌어 시즌 종료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8개구단 체제에서 한 팀이 나머지 7개팀을 상대로 각기 18차전을 치렀기 때문에 3연전 시스템으로 경기일정이 소화됐다.

9개구단 체제로 탈바꿈한 올해는 각 팀이 상대 8개팀과 각 16차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시즌 막바지에 2연전 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해졌다.

1주일에 3팀을 상대하는 각 팀은 1주일에 2팀을 상대하던 3연전 체제 때보다 더 자주 이동해야 한다.

KIA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하고 나서 마산으로 이동해 NC와 경기를 치르고 다시 짐을 싸 광주로 옮겨 삼성과 맞붙는다.

한화는 청주에서 SK를 맞이한 다음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하고 서울 목동에서 넥센과 대결한다.

잦은 이동 속에서도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정규리그 막판 순위 싸움의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한편 후반기 이후 각 팀이 치열하게 순위를 다투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팀간 승차가 벌어지면서 순위가 굳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후반기 2주 동안 순위를 바꾼 팀은 KIA(5위에서 6위)와 두산(6위에서 5위) 둘뿐이다.

후반기 시작 직전 2위 LG와 0.5경기 차로 불안한 1위를 달리던 삼성은 4일 현재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전반기 종료와 함께 4강 마지막 자리를 사수한 두산은 5위(당시 KIA)와 승차가 1.5경기였다.

그러나 두산은 현재 5위(현재 롯데)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이런 상황에서 넥센은 이번 주 두산, SK, 한화를 상대한다.

넥센은 서울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에서만 일정을 앞두고 있어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

현재 3위를 달리는 넥센(47승1무37패)과 1.5경기 차로 넥센을 뒤쫓는 두산(47승2무38패)의 경기는 이번 주 프로야구의 가장 큰 흥행카드다.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넥센은 두산과의 경기 후 홈에서 SK, 한화와 맞선다.

올 시즌 대부분 팀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잃지 않고 있는 넥센이 팀별 상대전적에서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한 팀은 SK와 한화뿐이다.

넥센은 SK를 상대로 올 시즌 승률 0.364(4승7패)로 약한 모습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승률 0.400(4승6패)에 그치고 있다.

넥센은 각각 원정 경기를 치르고 온 팀을 홈에서 상대하는 만큼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넥센의 두산, SK, 한화경기 결과에 따라 굳어가는 후반기 순위표가 크게 요동칠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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