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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산업의 가치 높여주는 21세기 연금술”

입력 : 2013-07-26 11:18:57 수정 : 2013-07-26 11: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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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문화융성위 첫 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문화는 다른 산업의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더해주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면서 “문화융성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행복의 열쇠인 동시에 창조경제의 토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문화는 소수만을 위한 게 아니다. 어린이부터 청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온 국민이 문화를 통해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창의성과 감수성을 계발하며 마음껏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로 내세운 박 대통령은 ‘한류의 힘’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한류를 통해 온 세계가 우리 문화를 즐기고 공감하고 있다. 우리 문화산업의 가능성은 K-팝이나 드라마 등 한류의 성공으로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한류를 한글과 한식, 한옥, 공예 등 문화 전반으로 발전시켜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도 비틀스나 해리포터와 같은 문화의 힘이 국가경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와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문화융성 실현 및 문화적 가치의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방안’을 주제로 한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인문정신문화, 전통문화, 문화예술, 한류 및 문화산업 등 문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문화융성을 위해) 각 분야에 필요한 법과 재정적 지원, 제도·사회적인 인식 공유도 필요하다”며 “필요한 것을 전부 정리해 정부 각 부처에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그게 바로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면서 통일한국, 문화강국으로서의 문화융성 시대를 이끌 기본구상, 문화융성의 기본계획을 세우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과 융합에 (활동의) 중점을 두려 한다”면서 “이제는 국력을 바탕으로 문화를 융성해야 할 시점이고 문화대통령 이미지가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류’라는 말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 반한류나 혐한류를 가져올 수 있다”며 “문화한국, K-컬처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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