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8.6% 등 전국 3%↑ 주부 A씨(37)씨는 최근 아파트 전셋집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서울 동작구 본동의 30평대 아파트 전세값이 3월보다 2000만∼40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전세물량이 거의 없어 서울시내 어디서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봉급생활자로서는 전셋값 따라가기에 벅차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이 상승이 심상치 않다. 보통 여름철에는 비수기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지만 올해는 주택구매를 포기한 실수요자들이 전세 재계약으로 몰리면서 물량 부족 심화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초 대비 12일 현재 전셋값은 서울(3.25%)과 수도권(3.37%), 지방(2.5%)이 모두 오르면서 전국 평균 3.05%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가 8.6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구(6.43%)와 송파구(4.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149.45㎡가 1월 초 7억1500만원에서 12일 8억500만원으로 9000만원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 전용 84.97㎡는 1억9000만원에서 2억6500만원으로 7500만원,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전용 167.17㎡는 4억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6000만원이 각각 올랐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 전용 97.12㎡는 2억7850만원에서 3억6500만원으로, 수원시 이의동 광교래미안 전용 97.35㎡는 2억500만원에서 2억85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경북 구미시 봉곡동 현대아파트 전용 84.85㎡는 1억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세종시 한솔동 퍼스트프라임 84.96㎡는 1억6000만원에서 2억500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과장은 “전세 매물이 부족해 가을에 이사할 수요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주인들이 늘면서 하반기에도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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