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예멍위안은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인 4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444444’라고 글을 남겼다. 중국에서 숫자 4는 죽을 ‘사(死)’와 발음이 비슷해 표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예멍위안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가 사고를 예감한 게 아니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언론은 예멍위안이 자신의 기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CCTV는 이날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예멍위안이 고2로 진학하면서 실험 4반에 편성된 것을 기뻐한 것’이라고 전했다. 죽음을 예감한 글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예멍위안은 그동안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차지했으며, 피아노 연주자와 방송반 기자 등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꿈많은 소녀의 사망 소식을 가슴 아파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추모 발길이 그의 웨이보에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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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멍위안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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