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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소속 드라이버 마크 웨버, F1 떠난다

입력 : 2013-06-28 10:26:46 수정 : 2013-06-28 10: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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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대회 포뮬러원(F1)의 최강팀 레드불 소속 드라이버 마크 웨버(37·호주)가 올 시즌을 끝으로 F1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웨버는 영국 그랑프리를 앞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올 시즌을 마치고 F1을 떠나 인생의 다음 단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버는 내년 시즌부터 르망24의 최상위 클래스인 LMP1(르망 프로토타입 1)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 클래스의 신생팀 포르쉐와 이미 다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르망24는 내구 레이싱(endurance racing)의 대표적인 대회다. 내구 레이스는 자동차의 성능과 내구력을 함께 겨룬다.

웨버의 소속팀인 레드불은 "아쉽지만 웨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즌을 마친 후 새 드라이버를 찾겠다고 밝혔다.

웨버는 올 시즌 F1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시즌 8차전인 영국 그랑프리를 앞둔 웨버는 랭킹 포인트 69점으로 팀 동료인 제바스티안 페텔(132점·독일)에게 63점 뒤져 있다.

현재 1위를 달리는 페텔은 올 시즌에 4연속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승승장구하는 동료와 달리 웨버는 아직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적이 없다. 2010년과 2011년에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웨버는 올 시즌 한때 팀 동료 페텔과 갈등을 겪었다.

웨버는 3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경기 중반 이후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2위를 달리던 페텔이 팀 명령을 어기고 웨버를 추월하는 바람에 2위로 밀렸다.

웨버는 경기 후 페텔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웨버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사건은 이번 결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웨버는 "(F1에서) 자신의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며 "F1을 떠나는 것은 인생의 다음 장을 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애드리언 뉴이와 같은 훌륭한 동료의 지원을 받아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뛰어난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레이스를 펼친 이 시절을 분명히 그리워하겠지만 나는 다음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F1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못박았다.

웨버는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실버스턴 서킷에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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