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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 '촌철살인' 돌직구..시청자 '공감' 이끌어

입력 : 2013-06-21 08:26:11 수정 : 2013-06-21 08: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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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 출연 중인 고현정의 돌직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마여진(고현정 분)은 틀린 말 하나 없는 '촌철살인'으로 공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황수진(제이니 분)의 지갑이 도난 되는 사건이 발생해 3반 학생 중에서 범인을 색출했다.

그는 자수하지 않는 범인 때문에 비밀투표를 진행하고 아이들의 자유 학급 회의도 열었지만, 오히려 아이들끼리 다투는 일이 생기며 혼란만 가중돼 결국 '단체청소'라는 연대책임을 지게 했다.

마여진은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미리 예상했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태연하게 교무실로 돌아가 선생님들에게 지갑도난사건이 일어났음을 전했다.

범인이 드러나지 않아 연대책임을 물었다는 마여진의 말에 양민희(최윤영 분) 선생은 "피해학생에게도 책임이 있다. 잃어버린 학생에게 관리소홀의 책임을 묻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편이 훨씬 교육적"이라는 반대의견을 드러냈다.

이에 마여진은 "범인을 잡기 힘들다고 적당히 넘어가자는 생각, 귀찮으니까 교사 편하자는 것 아닌가? 죄는 반드시 처벌받고, 잘못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걸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대체 아이들은 어디서 그걸 배울 수 있나"라고 반박하는 동시에 공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마여진은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학교에서 제대로 이뤄져야 할 교육을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녹록치 않은 사회를 맛보기전에 예방접종을 해줌으로써 스스로 해결하는 자립성을 길러주고 남을 비난하는 비겁함을 없애주는 길로 이끌고 있다. 이에 그가 나열하는 독설들은 뼈있게 다가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틀린 말 하나 없는 마여진의 돌직구", "알면 알수록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요", "마여진의 독설은 그냥 독설이 아님", "오늘도 역시나 마음에 와 닿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내일은 어떤 일이 생길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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