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 주의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진 친구를 위해 삭발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엘카미노 크리크 초등학교에 다니는 트래비스 셀린카(10)라는 이름의 남학생은 뇌종양 때문에 7주 동안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오랜 기간 방사선 치료에 트래비스의 머리는 모두 빠지고 말았다.
학교에 돌아가는 트래비스는 온통 걱정뿐이었다. 그러나 트래비스의 걱정은 잠시뿐이었다. 교실에 들어선 트래비스는 머리를 빡빡 깎고 자신을 반기는 친구들을 보고 매우 놀랐다. 이들은 트래비스가 머리 때문에 수치심을 가질까 배려하는 마음에서 모두 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의 배려로 트래비스는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트래비스의 어머니인 린 셀린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허핑턴포스트 홈페이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