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실서 비상열쇠 훔쳐 범행 서울대 교직원 아파트를 제집 드나들듯 오가며 절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교직원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다이아몬드 반지 등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섀시 시공업자 이모(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이씨가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금은방 주인 홍모(4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4월1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 서울대 내에 있는 교직원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다이아몬드 반지 3개를 훔치는 등 2월부터 최근까지 9차례에 걸쳐 총 2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서울대 교직원 아파트 섀시 공사를 한 이씨는 경비실에 있는 아파트 비상열쇠를 훔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교직원 아파트 섀시 공사를 맡은 건설사와 하청업체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이씨를 붙잡았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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